ㅎㅎ안녕하세요 

드디어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오늘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어요 ㅠㅠㅠㅠㅠ

이것이 얼마나 꿈꿔오고 상상했던 일이였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transfer student로 가는거고 과를 심리학으로 바꿔버려서 학점 인정이 얼마 안될줄 알았는데 2학년으로 넣어줬네요

원서쓰고 정말 거의 2주넘기고 받았는데ㅠㅠㅠ보자마자 진짜 여태까지 점수 안나와서 전전긍긍하고 속앓이했던 모든게

전부 위로를 받는듯한 기분이 들어서좋아요... 진짜 congratulation~!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나왔어요 ㅠㅠ

집에오니 제 책상에 조각케잌 하나 올려져있고 축하한다는 엄마아빠의 말 한마디에 오만가지 감정이 왔다갔다 거리고

평소 별다른 표현않던 저의 남동생은 잘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주니까 드디어 누나의 체면이 서는거 같기두 하고

성적이 안나와서 한달에 두번씩 사십만원 가량의 토플시험을 신청할때마다

저에겐 거의 엄마같은 할머니의 칠순기념 가족여행을 제 스스로 안가겠다고 말했을때

가족행사 친구들과의 약속 전부 취소하고 연락도 잘 안하고 영어공부에만 집중했을때 

그때 정말로 지난 4개월 생각없이 놀았던 저를 누구보다도 원망했었던거 같아요.

제 스스로 절제를 해야하는게 정말 힘들었어요 놀고싶은건 해야하는 성격인데

그걸 할수있는 상황에서만하는사람으로 바껴야 하는게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고등학교때보다 훨배 많은 돈을 투자해주시는 부모님께는 항상 고마움 죄송함을 느꼈고

사실 중간에 정말 너무 힘들어서 나는 공부할 머리가 정말 아닌게 맞는거구나 라는 생각에

그만해야하나 정말 수도없이 고민 많이했지만 

그때마다 항상 절 믿고 여태까지 도와주셨던 분들을 생각하면서 꾹 참았어요

사실 저는 고등학교때 원하는 사범대 진학을 포기하고 성적에 맞춰서 영문과를 들어갔지만

상상과  현실이 정말 다르고 비전을 찾지 못했었어요 그냥 막연히 교환학생이나 다녀오자 이런 마음으로

학원을 알아봤는데요 그러다가 우연히 

이 학원에 들어와서 일주일만에 교수님과 상담을 했고 

유학은 안된다던 부모님이 열심히 하는 제모습을 보시고 마음을 돌려주셨고 

잘 나가다 싶다가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저의 방황이 있었네요 그때 교수님과 했던 

첫 상담이 이렇게 저의 인생을 바꿔버리네요,.,,,ㅎ

전 어렸을때부터 막연하게 미국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는데 그게 현실이 되서 지금

구름위에 앉아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엄청난 불안감이 밀려오기도 하네요

가서 방대한양의 페이퍼와 미드에서 속사포로 쏟아내던 말들을 바로 내 앞에 외국인 교수가 하고있다는 생각을 하니

지금 많이 불안하긴 해요

ㅎㅎ하지만 prs의 힘을 전 믿습니다 물론 더 분발해야하구요,,,.

전 준비기간동안 너무 다산다난했기때문에 다시 준비 열심히 해서 뒤쳐지지 않도록 할거에요

저랑 동갑인 친구가 작년 여름에 출국했는데 그때 비자를 가지고 교수님께 보여드리는데

전 그때 교수님의 표정을 잊을수가 없어요 난생처음보는 표정이였거든요,.ㅎ

정말 너무 행복해보이셨어요 그래서 저도 꼭 나도 교수님이 훗날 나에게도 저런 표정을 지어주실 날이 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도 오늘 드디어 그 미소를 받았습니다 ㅎㅎㅎ

전 속을 많이 썩여서...ㅎ 아마 모두에게 저의 대학합격은 간절했을수도 있어요,,,,

예전같으면 이런날엔 술이지 하면서 날새가며 술마시고 참 요란을 피웠을거 같은데

분신같은 친구와 사랑하는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조용하게 기쁨을 나누고 있는 저를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큰물에서 많은사람들을 접하면서 살으라고 항상 저에게 귀에 박히듯, 밥먹듯 말씀 하셨던

돌아올수 없는 긴여행을 떠난 할아버지도 많이 보고싶고 그립고 드디어 해냈다고 말하고싶구 막 그러네요

무엇보다 철부지같았던 저에게 인내하는법을 가르쳐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교수님의 수많은 채찍과 당근덕에 제가 지금 이자리에서 이렇게 글을 쓸수 있는것 같아요

원장님과 교수님덕에 저는 인생에 둘도 없는 경험을 할수 있게 됐네요 ㅎ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사랑해요♥